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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행복]

쓰기의 말들

by 더딘 2025. 12. 12.

 

쓰고 있다.

 

읽은 책이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여전히 읽고 싶은 책들, 신간 책들까지 전부 읽으려면 분명 죽어서도 다 못 읽을 테지만, 어쨌든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읽는 세계가 확장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쓰는 일 또한 시작되었다.

 

이곳에 책에 대해서 쓴 글이 이번 책까지 43개.

카페에 관하여 쓰는 것도 25개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묵묵히 글을 이어가고 있다.

 

글을 쌓아가다 보니, 그냥 막 끄적이기보다는 좀 더 깊이 있게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작은 욕심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글쓰기 관련 책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아내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어느 순간 집안에 글쓰기 관련 책들이 하나둘 늘어났고, 그 중 '쓰기의 말들'을 발견했다.

 

쓰는 일에 정답이 없듯, 이 책 역시 특정한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여러 참고가 될 글들을 통해 '왜' 우리가 글을 쓰는지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해 줄 뿐이다.

나는 그 물음에 기대어 참고할 뿐이다.

좋은 글은 자기 몸을 뚫고 나오고 남의 몸에 스민다.

 

책 속의 문장처럼, 주옥같은 글들이 많지만, 매일 먹는 음식처럼 당장 소화시켜 내 것으로 만드는 양은 얼마 안 되는 듯하다.

99.9%는 똥으로 배출되듯 잊어먹는다.

 

그래도 초창기 적기 시작했던 글보다는 굳은살 배기듯 0.2%는 늘어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이 미세한 성장이 나만의 착각일까 싶기도 하지만, 여전히 쓰기로 마음먹고 오늘도 내일도 쓰기 위해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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