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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통한 행복]

후투티 _ 카페라떼

by 더딘 2026. 1. 9.

 

아내가 최근(25년 11월 초) 아침 일찍 오픈하는 카페가 생겼다며 가자고 한다.

보통의 근처 카페들이 10시는 되어야 문을 여는 반면,

이곳은 아침 7시30분부터 손님을 맞이한다.

이른 시간부터 느껴지는 그 따뜻함이 궁금해 길을 나섰다.

 

이름은 '후투티'라고 한다.


 

후투티

생소한 이름에 뜻이 궁금해 찾아보았다.

코뿔새목 후투티과의 조류로, 한국 중부 이북에서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여름 철새란다.

아, 입구에 그려진 새 그림이 후투티였다 보다.

사실 나는 처음에 닭 그림인 줄 알았다.

 

재미있는 건 "훗 훗"하고 울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순우리말이라는 점이다.

 

조금은 작지만 일찍 여는 카페라서 오픈하자마자 카페로 가서

커피 한잔 하며 신문을 읽고 하루 일정을 체크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아내는 얼죽카페라떼다.

그리고 역시 곁들임을 놓치지 않는다.

이름이 그냥 에그 샌드위치였나.

사실 가격도 메뉴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맛은 좋았다.

 

뭐, 커피 맛만 좋으면 그만인 나에게는

향긋한 커피 향에 부드러운 우유 크림이 섞인 라테 한 잔이면 충분하다.

 

이번에도 나는 커피만 마시지 않는다.

책을 펼친 채 커피 한잔과 동시에 찬찬히 공간을 훑어본다.

내 취향의 배모형도 보인다.

한편으론 조금 안타까운 창문의 얼룩도 눈에 들어온다.

 

지금 글을 쓰며 발견한 후투티인형과 커다란 오디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따뜻한 원목 느낌이다.

천장은 박공지붕 형태로 마감되어 아늑함을 연출한 듯 보였다.

 

이제 막 오픈한 곳이라니, 앞으로 다양하게 채워질 공간이 궁금해진다.

 

기분 좋은 아침을 준 후투티.

 

아. 근데 오후 7시에 문 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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