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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행복]

[책 리뷰]다윈지능_최재천 지음.

by 더딘 2024. 5. 28.

계기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 공룡을 좋아하다 보니 지구과학분야와 진화 등에 관심이 생겨버렸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다윈의 종의기원을 빌려보았다.

하지만 다 못 읽었다. 우선 읽기가 매우 어려웠다. 2009년도 국내에서 출판된 책이었다. 문장들이 길고, 반복되는 단어들도 많다고 느껴져서 지루하기도 했다. 그래서 우선은 포기한 상태다.

그럼에도 궁금했다. 종의기원에 관한 현대학자들의 해설이라든지 좀 읽기 편한 책들 위주로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다 발견했다. 그리고 대여를 하고, 처음 여느 빌려온 책들처럼 한편에 올려두었다. 그러다 반납일이 다되어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는데 술술 잘 읽혔고, 재미있었다.

저자 및 책 간단 소개

최재천 교수님. 사실 관심없으면 모를 사람일 수도 있다.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이 글을 읽고 찾아보니 정말 유명한 사람이었다. 일반 교수님이 아닌 사회적으로도 여러 현상들을 생물학적 관점.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설명하시기도 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서도 소통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 해당 도서가 2022년 출판으로 코로나에 관련된 이야기도 간략하게 언급되었다. 그럴듯하고,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겐 어려웠던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기 편하게 해설해 주었고, 다윈이라는 사람을 조금 알 수 있는 책이다. 

내 생각

나는 종교가 있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 이 문제는 정말 풀수있는 문제일까? 성경을 보면 지구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오늘날의 기술로 진화론에 대한 정설, 가설 등을 설명하고 있다. 방사능연대측정과 같은 다양한 연대측정으로 과거 몇억 년 전의 지질을 확인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정확할까? 정확하다면 오차범위는 어느 정도 되는지도 궁금하다. 이렇듯 여러 가지 의문만 늘어나고, 읽어야 할 책들이 늘어난다. 정말 이러다 논문도 찾아보... 그러고 싶지는 않다. 

나눔

흥미로운 글들을 나눠요.

환경은 늘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변해왔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개체군은 바로 유전적 변이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진정 섞여야 건강하다.

19세기 영국의 작가 피터 미어 래섬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완전한 계획을 세우려는 것은 쇠퇴의 징조이다. 흥미로운 발견이나 발전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완벽한 연구실을 설계할 시간이 없다." 자연의 강은 완벽의 정상을 향해 거슬러 오르지 않는다. 그저 구불구불 흘러갈 뿐이다.

해충들의 유전적 다양성 때문에 아무리 강력한 살충제를 살표하더라도 그에 대한 내성을 지닌 개체들이 있게 마련이어서 거의 언제나 개체군의 일부는 살아남는다. 살충제로 제거된 개체들이 비워 준 공간은 내성을 지닌 개체들의 자손들로 메워지고 더 이상 같은 살충제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숲 속이나 농촌뿐 아니라 병원, 회사, 학교 등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자연선택은 펄펄 살아 움직이고 있다.

동물들의 구애 행동이 엄청나게 길고 복잡한 까닭이 선천적으로 수컷의 손길을 두려워하는 암컷을 안심시키기 위해 진화한 데 있다고 굳게 믿었을 정도였다. 우리는 이제 그것이 암컷의 간택을 얻어 내기 위한 수컷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다윈의 성 선택 이론 덕분에.

우리가 자연계에서 가장 탁월한 두뇌를 지닌 존재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우리가 진정 현명하다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고 물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놓지는 말았어야 했다. 

이런 내용들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잡담

이 책은 겉표지를 보면 '최재천의 진화학 에세이'라 적혀있다. 과학적 수필이라 해야할지, 산문 형식의 글이라 해야 할지 읽고 나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책에 언급된 책들에 관심이 생겼고, 오히려 종의 기원은 앞으로 안 볼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언급된 책들을 아래 링크에 표기할까 한다.

 
종의 기원
21세기 현재도 자연 과학은 물론, 인문 사회 과학 등 학문 세계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19세기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이며 박물학자인 찰스 다윈.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 과학부 교수가 이끈 다윈 포럼이 기획하고 감수한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역량을 결집한 다윈 선집 「드디어 다윈」 시리즈를 통해 다윈의 주요 저작의 번역 정본을 만나볼 수 있다. 「드디어 다윈」 제1권 『종의 기원』은 기독교 창조설의 기반을 흔들었고, 인간의 자연적 본질에 대한 사고를 송두리째 바꾸며 당대 지식 사회에 강력한 충격을 준 다윈의 진화 사상을 담은 책이다.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진화 생물학을 확립한 과학 역사상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이 종의 다양성, 생물 개체의 복잡성, 종의 변화 및 분화라는 같은 생물계의 제반 현상을 궁극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기본 개념임을 논증해 낸다. 진화학자로서 기계 공학부터 영장류학과 생물 철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하는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의 장대익 교수가 『종의 기원』 초판을 번역 출간하면서 진화 생물학의 최근까지의 역사적 성과와 다윈 문헌에 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다윈 사상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감수는 한국 진화 생물학계의 대표자이며, 행동 생태학의 세계적 대가인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가 맡았다.
저자
찰스 다윈, 다윈포럼 기획
출판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19.07.31

해당 종의 기원은 다윈포럼 기획 프로젝트로 인해 출판된 종의 기원이다. 이렇게 보니 또 흥미가 생긴다.

 
침묵의 봄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침묵의 봄』. 5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출간 된 이 책은 〈타임〉지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중 한 사람으로 뽑은 레이첼 카슨이 쓴 책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 책이다. 저자는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살충제의 사용 실태와 그 위험성을 조사하고,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더불어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여, 생태계의 오염이 어떻게 시작되고 생물과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정부와 살충제 제조업체의 행태를 지적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을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였다. ▶ 이 책은 2002년에 출간된 〈침묵의 봄〉(에코리브르)의 개정판입니다.
저자
레이첼 카슨
출판
에코리브르
출판일
2011.12.30

살충제 DDT 관련 내용에서 언급된 책이다.

 
이기적 유전자
1976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과학계와 일반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기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이기적 유전자』는 40년이라는 세월의 검증을 거치며 그 중요성과 깊이를 더욱더 확고하게 인정받았고,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과학계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디자인과 휴대하기 좋은 판형으로 갈아 입은 이번 40주년 기념판에 새롭게 수록된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여전히 ‘이기적 유전자’라는 개념이 갖고 있는 지속적인 타당성을 이야기하며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되새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생물학계를 비롯해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40년 동안 학계와 언론의 수많은 찬사와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성의 진화, 이타주의의 본질, 협동의 진화, 적응의 범위, 무리의 발생, 가족계획, 혈연선택 등의 주요 쟁점과 게임 이론,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의 실험, 죄수의 딜레마, 박쥐 실험, 꿀벌 실험 등 방대한 현대 연구 이론과 실험을 보여 준다.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통해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보는 저자는 여러 의문점에 대해 다양한 동물과 조류의 실제적인 실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도 이기적 유전자를 존속시키기 위해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한 것인지 논리적으로 살펴본다. 이 책이 던지는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
출판
을유문화사
출판일
2023.01.30

 

최재천 교수님의 필독도서!

 
만들어진 신
〈만들어진 신〉은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살펴보는 책이다. 과학과 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작으로, 미국의 광적인 신앙을 비판하며 무신론자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했다. 저자는 신이 없음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신을 믿음으로써 벌어진 참혹한 전쟁과 기아와 빈곤 문제들을 일깨운다. 과학과 종교, 철학과 역사를 넘나들며 창조론의 이론적 모순과 잘못된 믿음이 가져온 결과를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생물계의 복잡성이 이미 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창조론을 과학과 사회학, 그리고 역사적 사례를 통해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초자연적 지성이 있다는 신 가설에서부터 신이 만들었다는 태초 우주까지, 창조론의 주요 쟁점들에 대한 반박 이론을 제시하면서 창조론의 허울과 실상을 밝히고 있다. 또한 신의 존재를 옹호하는 여러 논증을 역사적 증거와 과학적 논리로 파헤치며, 이런 논증들은 잘못된 믿음이 주는 환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종교의 사회적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저자는 신이 사라진 이후의 사회가 오히려 더 희망적이라고 역설하며, 여러 사례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신 앞에서 어떻게 무너져갔는지를 보여준다. 신에 대한 부정은 도덕적 타락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가치인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일이고, 미래 사회의 대안은 종교가 아닌 인간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책이다.
저자
리처드 도킨스
출판
김영사
출판일
2007.07.20
 
생명의 편지(자연과 인간 11)
종교와 과학의 공존을 통해 자연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의 창조물을 살리자는 의견을 담은『생명의 편지』. 이 책은 '통섭'의 사상가이자 사회 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신작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담론을 담았다.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목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의 형식을 통해 미국 앨라배마 주 숲을 탐험하던 소년 자연주의자에서 인간 본성의 비밀을 밝혀낸 생물학자로 성장한 저자가 환경파괴를 막을 연대를 제안한다. 현실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과학과 종교가 하나가 되어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되며 행복을 늘리고 불행을 줄여야 한다고 설득한다.
저자
에드워드 윌슨
출판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07.10.10
 
주문을 깨다
『주문을 깨다』는 결코 반종교적 장광설이 아니라, 우리의 삶, 우리의 상호 작용, 이 나라에서 종교적 믿음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탐구하는 흥미진진한 여행이다. 과학과 ‘지적 설계’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우리 시대에 데닛은 신자와 비신자가 모두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차분하고 합리적인 이 책으로 종교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선사했다.
저자
대니얼 데닛
출판
동녘사이언스
출판일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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