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 통한 행복]

[책 리뷰] 고백루프 _ 박서련 지음.

by 더딘 2024. 8. 19.

계기

ReadLog라는 어플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작에 관련한 것 같았고, 처음에는 단순히 문장을 기록하고, 보관하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책 읽기 챌린지를 보게 되었고, 참여했다. 그랬더니 책을 보내주었다. 어떤 작가인지, 어떤 내용의 책인지 알지 못했지만 그냥 읽어 나갔다.

저자 및 간단 소개

저자인 박서련 님은 소설가라고 되어있다. 자세한 내용은 잘 나와있지 않지만 소설가로서는 다양한 작품을 출시한 것 같았다. 그런 분이 청소년 소설집을 낸 것이다. 책은 단편 소설집이라 할 수 있겠다. 

읽고 나서 내 생각

뭔가 내 취향과는 조금은 다른 듯한 소설인 것 같다. 내가 고른 책이 아닌 챌린지를 위한 책이어서 그런지 매일매일 읽기는 하지만 곱씹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읽다가 눈물을 훔친 문장도 있었다.

나눔

선호하지 않다고, 다양한 문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차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도 충분히 내 마음을 촉촉히 해주는 문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부터 사랑받게끔 타고난 사람들은 있는 것 같다.
나는 그게 나인 줄 알았다.

"늦어서 미안해, 주비야"
어째서인지 시아의 말을 들으니 눈물이 핑 돌았다. 잘못한건 난데 왜 또 미안하다고 하는 거야. 네가 그러면 내가 더 나쁜 아이처럼 느껴진단 말이야.

이렇게도 조그만 것이 사람을 그렇게나 아프게 했구나.
 
고백루프
이 책은 한겨레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을 받으며 믿고 보는 작가로 사랑받아 온 박서련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박서련 고유의 활달한 상상력과 언어로 청소년 독자를 다채로운 세계로 이끈다. 작가가 등단 후 창작한 청소년소설 다섯 편과 청소년 시절 쓴 소설 두 편이 각 작품의 창작 후기와 함께 실렸다. 청소년 독자를 향한 박서련의 프로포즈가 담긴 이 책은 청소년들이 또래 관계에서 겪을 법한 사건과 그로 인해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을 절묘하게 포착해 냈다. 장르와 소재의 경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소설들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지금 네가 겪고 느끼는 일들이 혼자 감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고백루프」에는 작가가 고등학생 시절 창작한 소설도 들어 있어 박서련 작가의 팬들은 물론 문학 분야에 뜻을 두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뜻밖의 선물이 될 법하다. 또한 각 부마다 포함된 「작가의 말」을 통해 그간 쉬이 듣기 어려웠던 작가의 창작 후기와 후일담도 읽어 볼 수 있다. 청소년 독자를 향한 박서련의 여정이 담긴 이 책을 두고 소설가 구병모는 ‘천수관음의 소설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박서련이 독자에게 내미는 재미와 감동의 손길을 맞잡고 청소년들은 이제 즐기기만 하면 되겠다.
저자
박서련
출판
창비교육
출판일
2024.04.0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