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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행복]

[책 리뷰] 인스타 브레인 _ 안데르스 한센 지음 ㅣ 김아영 옮김.

by 더딘 2024. 10. 7.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가? 그럼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간혹 한번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보게 되는 경우 최소 10분에서 30분, 길게는 몇 시간 동안 그것만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다 보다 졸고 있는 내 모습을 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은 뒤에도 여전히 그런 경향을 보이고, 버릇처럼 인스타그램 앱을 누르거나 별 이유없이 폰을 만지작 거리지만 인식하는 나를 보며 자세를 고쳐 앉는다. 그렇다고 뭔가를 더 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삶이 달라졌는가?

아니요.

 

생각해보니 이러거나 저러거나 나의 삶은 똑같다 느껴진다. 그 시간에 책을 더 읽거나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새벽이 지나가고 해가 뜨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 탓에 심지어, '발언 공포증'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소속감은 안정감뿐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다. 외톨이는 살아남는 게 불가능했다.

기대감 속에 미래의 불확실한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그 길 자체가 목표인 셈이다.

뇌가 불확실한 결과에 더 많은 도파민으로 보상한다. 

"저희는 집에서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 스티브잡스 -

전두엽은 충동을 억누르고, 보상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25~30세가 되어서야 완전히 발달한다.

모바일학습은 어린아이를 위한게 전혀 아니다.

 

 
인스타 브레인
하루 평균 2600번의 터치, 스크린 타임은 3시간 이상.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옆에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물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다.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 TV였다면,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휴대가 가능하고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은 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발명품이 우리 몸에 그리고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은 바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어느 날, 좀처럼 책에 몰두하지 못하고, 자꾸만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분석을 하기 시작했고, 이 책, 『인스타 브레인(원제: SK?RMHJ?RNAN; SCREEN BRAIN)』을 쓰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게 만들고, 덜 움직이게 만들었으며, 직접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런데 아직도 수렵 채집인의 뇌를 갖고 있는 우리는 ‘충분히 자고 싶은 욕구,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고스란히 갖고 있기에 불면증과 우울증의 폭발적 증가, 청소년들의 집중력 감퇴와 학력 저하 현상, 디지털 치매 등등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주제에 대한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결과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결과 등등이 집대성돼 있는데,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답게 뇌 과학 이론을 접목시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저자
안데르스 한센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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