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봉선화 화분을 가져오고 5일 정도 지났을 무렵, 화분에서 싹이 나오고 있었다.
그 싹을 보니 마음 한 구석에서 새록새록 식물에 대한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다이소를 가고, 폭풍 쇼핑으로 씨앗들과 화분들을 구매 했다.
바질, 라벤더, 방울토마토, 적상추, 적겨자, 해바라기 등등
열심히 심고, 물 주기를 며칠이 지난 후 모든 화분에서 싹이 나오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꼭 내가 드루이드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기를 거의 1달이 지난 후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식물들 그래도 잘 자라는 식물들로 갈리기 시작했다.
식린이의 마음 자세로 열심히 초록별로 보내기 시작했다.
잘 자랐지만 이상하게 꽃이 펴버린 해바라기,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시드러 버린 방울토마토, 고수가 이상하게 자랐지만 꽃 피우기도 했다.
그럼에도 알다가도 모를 식물의 세계에 빠져버린 뒤었기에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식물들을 들이기 시작했다.
잘 키우길 바라는 마음에 식물등도 준비했고, 더 추워지기 전에 베란다에 온실을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부족해 도서관에서 식물 관련된 책을 열심히 빌려 읽었고, 그중 하나가 이 책이다.
요즘에는 책들 읽으면서 관련 직업을 가지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좀 더 이른 나이에 이런 경험을 했다면 관련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식물에게 적용되는 물 주기 간격의 답은 '흙이 마른 정도를 확인한 후에 물을 주는 것입니다. 흙이 충분히 마르지 않고 아직 젖어 있는 상태에서 다시 물을 주게 되면 흙 속의 뿌리가 호흡을 하지 못하고 과습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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