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 [책 리뷰] 어쭈구리 식물 좀 하네 _ 안혜진 지음. 나는 식집사이다.몇 개 안 되는 취미 중 하나로 식물을 돌본다.그러니 책방에 가면 식물 관련 서적들이 눈에 들어온다.아내와 교보문고에 갔을 때였다.각자 구경하다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두리번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끝에 닿은 코너는 취미 중 식물책이 있는 곳이었다.내가 본 교보문고 취미 코너에 있는 식물 책들은 왠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그럼에도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이었다.제목이 '어쭈구리 식물 좀 하네'라니 꽤 신선한 재목이었다.작가께는 미안하지만 구매하지 않고,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로 하고 돌아섰다.(매번 도서를 구매한다면 매년 아내와 나 각자 고르는 책들만 해도 큰 지출이 있을지도 모른다.어쨌든 지금은 많이 아껴야만 먹고살 수 있기에 참는다.) 책의 내용은 대체로 작가의 경험으.. 2025. 6. 13. [커피를 통한 행복] 뉴코머 밀크슈페너 집 근처 점포주택 단지 내에 있는 작은 카페이다.아주 예전에 가서 라떼도 먹어봤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가서 밀크슈페너를 주문하였다. 예전 라떼를 마셨는데,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인테리어는 깔끔한 화이트톤의 미드센츄리 느낌?ㅋㅋㅋㅋ 지금 보니 모듈형 히든 선반이라 해야 하나?선반 부분이 깔끔해 보인다. 주문한 밀크슈페너가 나왔다.첫인상은 아인슈페너이다. 크림 맛을 보니 달콤하고, 묵직하니 맛 좋다.아인슈페너 좋아하는 분들 무조건 좋아할 것이다. 이름을 그냥 밀크슈페너로 지은 것이라 생각된다. 만약 좀 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면 사람이 꽤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가끔 광화문 근처 효자동에 있는 아키비스트의 아인슈페너가 생각날 때가 있다.가끔 아내와 서촌이나 교보문.. 2025. 5. 16. [책 리뷰]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_ 최경철 지음. 건축 설계를 배우고, 실제로 일해본 나름 다년차 경력자이다.지금은 건축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가끔씩 건축 관련 책을 펼치며, 그때의 미련이 남아있는 걸 느낀다.그래도 건축사 시험을 볼 자격도 만들어 놨으니, 후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도전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제목처럼 공간에 대한 어떤 건축가의 생각이다.건축가가 어떻게 공간을 생각하는지 조금은 공감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완벽주의 건축가는 모든 공간들이 계획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할지 모른다.그럼에도 그 공간을 향유하는 것은 건축주이거나 불특정 다수일 수 있다.내가 어렸을 적 장롱 안의 아늑함이 좋았듯이 그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만이 온전히 좋고, 나쁨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의도치 않은 공간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이 글.. 2025. 4. 18. [커피를 통한 행복] 파크프리베 카페라떼 음.이곳은 장암역 근처 의정부 초입에 위치한 곳이다.승마장이 함께 있는 곳으로 진입부의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뒤로 작은 산책로가 승마장까지 연결되어 있다. 승마장에서 운영하는 걸까?어쨌든 이곳은 베이커리 카페이다. 날씨WOW 이날 점심을 먹고 갔던 것 같은데, 자리가 없었다.주말이었던 것 같다.초록초록 사이로 하늘하늘이 이날이 어땠는지 피부로 기억난다.우리가 먹을 빵빵빵사진 찍기도 전에 아이가 한 겹 벗겨먹은 빵.엄마 픽 소시지빵소보루빵 나는 따뜻한 카페라떼아내는 차가운 카페라떼아이는 물 이곳은 사실 뷰 맛집이다.잔디가 보송보송해 보인다.그래서인지 빵과 커피에 뷰 값이 녹아있다. 크~ 이날이 유독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바이바이~ 2025. 3. 26. [책 리뷰] 풀꽃 _ 나태주 지음. 이 책을 위해 펴낸 시집이 아니다.어쩌면 출판소 맘대로 편집된 시집일지 모른다.아니면 직접 선정한 시를 실은 시집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이런 생각할 시간에 시 한 편 더 읽어보자. 봄이오니 따뜻한 시 한편이 되어준다.아직 들판에 새싹들이 보이는 정도이겠지만 몇 개월만 지나도 금세 들꽃들이 잔뜩 피어날 것이다. 사실 나태주 시인은 잘 몰랐지만 왠만해서 한 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시는 있을 것이다.나 또한 그랬고,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 외에 비슷한 시들이 이 시집에 펼쳐져있다.펼치기만 하면 된다. 전체가 내 마음에 쏙 들어오는 시집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시라는 것은 좋다. 자세히 보아야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풀꽃 나태주 대표 시선집 중에서. 풀꽃J.H CLASSIC 70권. 나태주 대.. 2025. 3. 19. [커피를 통한 행복] 코끼리베이글 카페라떼 다녀왔다.그곳을코끼리 베이글이번에는 커피보다는 베이글 먹으러 간 곳이다.용산이 본점이라는 것 같지만 내가 간 곳은 성수에 있는 곳이다. 이거 먹으려고 아이 어린이집 등원 시키자마자 아내와 출발했다. 주택이 즐비한 곳에 눈에 들어오는 엉뚱한 간판.나에게 베이글은 코스트코랑 파리바게트 베이글뿐이었다.그래서 베이글 하면 그래봤자 빵이라는 생각만 있었다. 베이글집이다 보니 다양한 베이글이 많았다. 우리가 시킨 것은 카페라떼 한잔.기본 베이글, 헤이즐넛 베이글, 블루베리 베이글 이렇게였나 보다.그리고, 크림치즈.아. 이 사진 보니까 아이도 같이 갔네.어린이집 안 가는 날 아침일찍 여기 갔다가 서울숲에 갔었나 보다. 맛있었다.쫄깃한 베이글.이 사진 보니까 또 생각난다. 2025. 3. 13. [책 리뷰] 서점, 시작했습니다. _ 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ㅣ 송태욱 옮김. 책을 읽기 시작하니 책에 관심이 생긴다.나와 아내가 큐레이팅한 책방이 생기면 재밌겠다는 재밌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사실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작은 꿈들 중 하나이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이달의 큐레이팅 주제를 정하는데, 이 당시 동네서점이 주제였다.큐레이팅된 책들은 빌릴 수 없었기에 가능한 책을 찾았고, 그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은 지은이가 직접 서점을 운영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운영해 나가는지에 대한 기록. 아직 생각뿐인 나도 어서 자금을 모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마케팅으로 팔리는 책의 무엇이 좋지 않은가 하면, 반드시 다른 비슷한 책으로 대체된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대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원래 한 권 한 권이 '대체할 수 .. 2025. 3. 5. [커피를 통한 행복] 꼬모윤 카페라떼 동네 카페다.꼬모윤이라데 찾아보니 성수에 먼저 시작된 것 같다. 다산에서 메인 상가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때가 2024년 06월 26일. 8개월 전인가?평일 대낮에 사람이 없어서 한산했다.1층에는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아내의 최애 디저트인 까눌래도 있고, 다양한 마들렌도 있었다. 사실 커피가 라떼였는지 플랫화이트였는지 모르겠다.아마 메뉴에 플랫화이트가 있었다면 그걸 주문했을 것이다.근데 그냥 편의상 라떼로 정했다.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복도에 간판도 달려있고, 적당히 앉을 만한 곳도 많았다. 보니까 꽃다발도 어찌어찌 하는 것 같았는데, 사람도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단순한 벽장식들... 2025. 2. 19. [책 리뷰]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_ 프로개 지음.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한동안 정신없었기에 멈췄던 포스팅.이제 다시 시작해볼까 싶어 기어 나왔다. 물론 책 읽는 것은 진작에 다시 시작했었다.이 책은 2024년 8월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이다.지난 리뷰인 '파밍순의 홈가드닝 가이드'와 비슷한 맥락의 책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식물을 잘 돌보고, 키우고 싶어 도서관에서 여러 식물 관련 책을 빌려 읽으며 발견한 책이다.나름 디테일한 서적이라 할 수 있다.이 책을 읽었다고 모든 식물을 잘 키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호들갑 떨지 않기.물 더 주지 않기.걱정하지 않기.가만히 앉아서 응원하기.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500장의 사진과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만 4년이 걸렸다. 블로그 구독자 12만 명의 인플루언서 프로.. 2025. 1. 22.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